흔들리는 ChatGPT의 시장 점유율?
AI·바이브코딩by 코냥이 7분조회 97

흔들리는 ChatGPT의 시장 점유율?

"1년 전만 해도 ChatGPT가 생성형 AI 시장의 거의 80%를 쥐고 있었는데 지금은 절반이라더라." 이런 이야기를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숫자만 떼어 보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그 숫자가 무엇을 센 것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같은 데이터를 두고 "ChatGPT가 무너지고 있다"와 "ChatGPT가 여전히 압도적이다"가 둘 다 가능해져요. 'AI 점유율'이라는 한 단어 안에 서로 다른 잣대 네 개가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ChatGPT 점유율 반 토막 기사의 팩트

점유율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는 보도는 거의 다 웹 트래픽 점유율 하나를 가리킵니다. 웹사이트 방문 비율을 센 수치예요. 앱에서만 쓰거나, 다른 서비스에 API로 얹혀 돌아가는 사용량은 여기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러니 "방문 비율이 줄었다"로 봐야하고 "사용자가 떠났다"로 생각하는건 팩트가 아니예요.

실제로는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OpenAI가 밝힌 Chat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WAU, 한 주에 한 번 이상 쓴 사람 수)는 2026년 2월 기준 9억 명으로, 1년 전 4억 명에서 두 배 넘게 늘었어요. 웹 트래픽 점유율은 내려갔지만 실제로 쓰는 사람 수는 사상 최대라는 뜻이죠.

이런 엇갈림이 생기는 건 'AI 점유율'을 재는 잣대가 하나가 아니라서예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웹사이트 방문 비율을 보는 웹 트래픽 점유율, 앱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연 사람 수를 세는 월간 활성 사용자(MAU), 주 단위로 세는 주간 활성 사용자(WAU), 그리고 특정 나라 안에서 집계한 국내 사용자 수. 이 넷은 서로 다른 숫자라 한자리에 놓고 비교하면 안 됩니다. 잣대를 하나씩 떼어 보면 지난 1년 동안 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가 또렷해져요.

하락한 원인은 Gemini와 Claude 사용자가 늘었기 때문

웹 트래픽 점유율 기준으로 보면, ChatGPT의 하락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Similarweb 집계를 정리한 PPC Land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웹 트래픽에서 ChatGPT 비중은 2025년 6월 76.4%에서 2026년 5월 52.7%로 1년 만에 23.7%포인트 내려왔어요. 같은 기간 Gemini는 8.9%에서 27.3%로 18.4%포인트 올랐고, Claude는 1.6%에서 8.9%로 다섯 배 넘게 뛰었습니다.

플랫폼

2025년 6월

2026년 5월

변화

ChatGPT

76.4%

52.7%

-23.7%p

Gemini

8.9%

27.3%

+18.4%p

Claude

1.6%

8.9%

+7.3%p (약 5배)

DeepSeek

5.3%

4.0%

-1.3%p

Grok

2.8%

2.8%

보합

Perplexity

1.8%

1.3%

-0.5%p

Copilot

-

2.0%

-

(출처: Similarweb, 2026년 6월 11일 공개 데이터)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이 있습니다. "모든 AI가 골고루 성장한 4파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표를 보면 제미나이(Gemini)와 클로드(Claude)만 성장했고, 나머지 AI들은 점유율이 떨어지거나 정체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ChatGPT에서 빠져나간 파이를 제미나이와 클로드가 흡수한 구도입니다.

이 표가 빌더들에게 주는 신호는 "ChatGPT의 시대가 끝났다"가 아닙니다. "제미나이와 클로드의 실제 활용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1년 전만 해도 합산 점유율 10% 남짓의 마이너한 옵션이었던 두 서비스가, 이제는 ChatGPT와 나란히 비교되는 위치까지 올라온 것이죠.

단, 이 통계는 '웹사이트 방문 트래픽' 기준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앱 사용량과 API 호출량까지 포함하면 전체적인 시장 상황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어요.

앱 사용자 수, ChatGPT와 Gemini 크게 차이가 없다

같은 시장을 사람 머릿수로 다시 세면 순위 간격이 줄어듭니다. Google이 공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Gemini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7.5억 명으로, 직전 분기 6.5억 명에서 한 분기 만에 1억 명이 늘었어요. ChatGPT는 앞서 본 주간 활성 사용자가 9억 명이고요.

여기서 주의할 게 있어요. 웹 트래픽 점유율(52.7% 대 27.3%, 약 1.9배 차이)과 사용자 수(WAU 9억, MAU 7.5억)는 서로 다른 기준이라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 WAU는 주 단위, MAU는 월 단위로 세고, 둘 다 웹 트래픽처럼 방문 비율을 보는 게 아니라 사람 수를 봅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해요. 방문 비율로는 ChatGPT가 Gemini를 두 배 가까이 앞서지만, 실제로 앱을 여는 사람 수로 가면 그 간격이 훨씬 좁다는 점이에요.

이런 차이가 나는 건 Gemini가 안드로이드폰과 구글 워크스페이스(Gmail·문서·캘린더 같은 구글 업무 도구 묶음)에 기본으로 얹혀 있기 때문이에요. 사용자가 따로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검색이나 메일 안에서 답을 받으니, 웹 트래픽에는 덜 잡히고 사람 수에는 크게 잡힙니다. AI가 답을 화면에서 바로 보여주는 구조 자체가 웹사이트 방문을 줄이는 방향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방문이 줄었으니 안 쓴다"는 해석은 AI 도구에서는 특히 빗나가기 쉬워요.

사용자수와 성장률로 한국을 봤을때는 또 달라요

글로벌 숫자만 보면 국내 흐름을 놓칩니다. 와이즈앱·리테일 데이터를 정리한 ZDNet Korea 보도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국내 AI 챗봇 사용자 수는 ChatGPT 2,345만 명, Gemini 845만 명, Claude 241만 명 순이었어요. 사용자 수만 보면 ChatGPT가 압도적 1위입니다.

그런데 성장률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같은 데이터에서 전년 같은 달 대비 성장률은 Claude가 +1,148%(약 12배), Gemini가 +1,034%(약 10배)였고, ChatGPT는 +34%였습니다. 즉 절대 사용자 수는 ChatGPT가 가장 많지만,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건 개발·작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Claude와 Gemini예요. 지금 작아 보이는 숫자가 1년 뒤에는 다른 자리에 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죠. 빌더 입장에선 절대 순위보다 이 성장 방향이 더 쓸모 있는 정보예요. 고객이나 동료와 같은 도구로 일하고 싶다면, 지금 빠르게 크는 쪽을 미리 익혀 두는 편이 나중에 따라잡는 것보다 수월하니까요.

여기에 기준을 하나 더 바꾸면 1위가 또 바뀝니다. 뉴스1이 정리한 와이즈앱·리테일 사용시간 집계를 보면, 2026년 2월 한 달간 국내에서 가장 오래 쓰인 AI 앱은 캐릭터 대화 앱 '제타'로 총 1억 1,341만 시간이었고, ChatGPT는 5,047만 시간으로 그 다음이었어요. 사용자 수는 ChatGPT가 앞서지만 한 번 켜면 오래 머무는 건 제타라는 뜻이에요. '점유율 1위'가 사용자 수냐 체류 시간이냐에 따라 갈린다는 걸 국내 데이터가 그대로 보여줍니다.

다만 국내 수치는 한계도 함께 봐야 해요. 와이즈앱·리테일은 스마트폰 앱 사용자를 표본으로 추정하는 패널 조사라, 웹에서만 쓰거나 API로 서비스에 연결해 쓰는 사용량은 잡히지 않습니다. 개발 도구에 API로 붙여 쓰는 경우가 많은 빌더의 실제 사용량은 이 숫자보다 더 클 수 있어요. 순위와 성장 방향을 참고하되, 절대량을 그대로 믿지는 않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빌더는 어떤 기준으로 주력 AI를 골라야 할까요

숫자를 다 봤으니 정리하면, 주력 AI는 점유율 순위가 아니라 내 주력 작업이 무엇이냐로 고르는 게 맞아요. 시장 1위라고 내 작업에 1위인 건 아니거든요. 각 모델이 어디에 강한지를 기준으로 나눠 보면 선택이 단순해집니다.

  • ChatGPT는 사용자가 가장 많고 플러그인·생태계가 넓어요. 콘텐츠 초안, 고객 응대 문구, 범용 리서치처럼 '많은 사람이 쓰는 표준'이 필요한 작업에 무난한 기본값이에요.

  • Gemini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안드로이드와 붙어 있고 무료로 쓸 수 있는 한도가 넓어요. 이미 Gmail·구글 문서로 일한다면 메일·문서·이미지를 오가는 작업에서 손이 덜 가요.

  • Claude는 코드 생성과 긴 문서 다루기, 작업 결과물의 완성도에서 개발자 사이 평이 높아요. 국내 성장률도 가장 빠르고요. AI 코딩 도구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사실상 기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 흐름은 코딩을 못하는 비개발자가 Cursor를 선택한 진짜 이유에서 다룬 도구 선택의 연장선이에요.

작업별로 매칭하면 이렇게 정리돼요. 콘텐츠·마케팅·고객 응대는 ChatGPT, 구글 도구 기반 문서·이미지 작업은 Gemini, 코딩·MVP 빌드·긴 문서 분석은 Claude. 물론 한 모델이 한 가지만 하는 건 아니지만, "어디서 출발할지"를 정해두면 매번 도구를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요. 혼자 일하면서 여러 AI를 상황에 맞게 나눠 쓰는 흐름은 혼자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쓰는 AI 도구 5가지에서도 비슷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 세 모델 모두 무료로 쓸 수 있는 한도가 있으니, 돈을 들이기 전에 충분히 비교해 볼 수 있어요. 하루 몇 번 쓰는 가벼운 글쓰기나 리서치라면 무료만으로도 작업이 돌아가고, 유료가 필요해지는 건 사용량이 많아지거나 더 똑똑한 상위 모델이 필요해질 때예요. 그러니 점유율 1위를 따라 유료부터 결제하기보다, 내 작업에 맞는지 무료로 먼저 확인하는 순서를 권해요.

시작은 한 개로

여기까지 보면 결론은 '하나만 고르기'가 아니라는 쪽으로 모여요. 대중 도달이 필요한 작업에는 ChatGPT를 기본으로 두고, 코딩이나 작업 품질이 중요한 일에는 Claude를 함께 드는 이중 구성이 현실적입니다. 실제로 빠르게 크는 두 모델이 작업용·개발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빌더가 둘을 같이 익혀 두는 건 자연스러운 선택이에요.

물론 둘을 함께 쓰면 비용은 늘어요. 유료 플랜이 보통 월 20달러 안팎이라 두 개를 구독하면 월 40달러대가 되고, 작업 흐름도 둘로 나눠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둘 다 유료로 갈 필요는 없어요. 주력 하나를 유료로 쓰되, 검증에 필요한 무료 모델 한 개를 추가로 사용해보세요. 두 모델에 똑같이 넣어 보면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어요.

두 모델을 사용하는 이유는 공급 리스크와 더블체크예요. 한 모델에 모든 작업을 걸어 두면, 가격 정책이 바뀌거나 특정 지역에서 접근이 막히거나 서비스가 중단될 때 작업 전체가 한꺼번에 멈춥니다. 최근에도 무료로 쓰던 AI 개발 도구의 정책이 갑자기 바뀌어 쓰던 흐름을 옮겨야 하는 일이 종종 생겼어요. 주력과 대안을 함께 두면, 같은 작업을 다른 모델로도 한 번씩 돌려 보며 언제든 갈아탈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또한 팩트체크하기에는 두 개의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도 좋아요. chatGPT와 GEMINI의 답변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교차 검증하다보면 1곳이 발견하지 못한것을 발견하기도 하거든요. 초기에는 한 도구를 주력으로 사용해보세요.

추가로 국내에서 Claude와 Gemini가 1년 새 10배 넘게 큰 건, 그만큼 한국어 작업과 개발 쪽에서 쓰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이에요. 지금 익혀 두면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고객이나 동료와 같은 도구로 이야기하기도 쉬워지니 주력 도구로 선택해보세요.

한 번 더, 빠르게 짚고 갈게요

Q. ChatGPT 점유율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는 건 사용자가 줄었다는 뜻인가요? A. 아니에요. 줄어든 건 웹사이트 방문 비율(웹 트래픽 점유율)이고, 실제 사용자 수는 2026년 2월 주간 활성 사용자 9억 명으로 사상 최대예요. Gemini·Claude가 빠르게 크면서 상대적 비율만 낮아진 거예요.

Q. 웹 트래픽 점유율과 앱 사용자 수 중 어느 쪽이 더 정확한가요? A. 목적에 따라 달라요. 웹 트래픽은 웹사이트 방문만 세서 앱·API 사용이 빠지고, 사용자 수(MAU·WAU)는 사람 수를 보지만 회사마다 집계 방식이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려워요. 둘 다 보되 어떤 기준인지 확인하고 읽는 게 중요해요.

Q. 1인 빌더라면 ChatGPT와 Claude 중 뭘 골라야 하나요? A. 주력 작업으로 정하면 돼요. 콘텐츠·고객 응대처럼 대중 도달이 필요하면 ChatGPT, 코딩·MVP 빌드처럼 작업 품질이 중요하면 Claude가 잘 맞아요. 여력이 되면 둘을 역할로 나눠 쓰는 게 현실적이에요.

Q. 글로벌 순위만 보면 되지 왜 한국 데이터를 따로 봐야 하나요? A. 순위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글로벌 웹 트래픽에서는 Gemini가 2위, Claude가 3위지만, 국내에서는 절대 사용자 수와 성장 속도가 또 다르게 나와요. 특히 Claude는 국내 성장률이 +1,148%로 가장 빨라요. 고객이 한국에 있다면 국내 데이터가 우선이에요.

Q. 주력 AI를 하나만 정해 두면 안 되나요? A. 가능하지만 위험을 함께 봐야 해요. 한 모델에 모든 작업을 걸면 가격 정책이 바뀌거나 접근이 막혔을 때 작업 전체가 멈춰요. 주력 하나에 대안 하나를 곁들여 두면 그런 상황에서도 흐름이 끊기지 않아요.

코워크메이커스 빌더가 직접 최근 AI 소식을 확인하고 코냥이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글이에요. 공식 문서 기반으로 팩트 체크하여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전달하려고 해요.

참고 출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