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나의 알고리즘'이 메인 피드까지 확대됐어요
인스타그램이 2026년 6월 10일 '나의 알고리즘(Your Algorithm)' 기능을 메인 피드로 확대했어요.
이용자는 이제 인스타그램이 자기에게 붙여둔 관심 주제 목록을 직접 보고, 더 보고 싶은 주제를 추가하거나 관심 없는 주제를 빼버릴 수 있어요. 저는 이게 단순한 맞춤 설정 기능이 아니라 계정이 살아남는 기준 자체가 바뀌었다는 신호로 읽혀요. 팔로워 수보다 '이 계정이 어떤 주제로 분류되는가'가 도달을 결정하는 구조가 되었거든요.
같은 시기 인스타그램은 남의 사진·캐러셀을 주로 퍼오는 계정을 추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4월 30일 밝혔어요. 결과적으로 주제가 흩어진 계정은 이용자가 직접 고르는 관심사 풀에서 먼저 빠지고, 큐레이션·리포스트로 팔로워를 모으던 방식은 신규 도달 자체가 막히는 셈이에요.
이용자가 주제를 직접 고르면 계정은 어떻게 되나요
나의 알고리즘 기능은 설정 → 콘텐츠 환경설정(Content Preferences)에서 인스타그램 AI가 붙여둔 주제와 카테고리 목록을 보고, 원하는 주제를 추가하거나 빼는 방식이에요.
이 목록은 이용자의 앱 내 활동(탭·시청·저장·공유)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시스템이 채워요.
2025년 10월 릴스에서 먼저 테스트하고, 2026년 4월 탐색 탭에 적용한 뒤, 6월에 메인 피드로 확대했어요.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팔로우가 자신의 경험을 형성하는 의미 있는 도구였지만 추천이 피드를 장악하면서 그 도구가 조용히 작동을 멈췄고, 시스템과의 대화가 일방적이 되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어요.
릴스나 탐색 탭에서 우측 상단 아이콘(두 줄에 하트가 붙은 모양)을 눌러 접근할 수 있어요.
모세리는 6월 피드를 아래로 당겨 메뉴를 띄우거나, 릴스에서 위로 스와이프해 맞춤 설정을 실행하는 방식도 시연했어요.
나의 알고리즘은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여기서 주제를 추가하거나 빼면 피드·릴스·탐색 전체에 반영되므로 각각 따로 조정할 필요가 없어요.
이용자에게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계정 운영자 입장에서는 주제 분류에서 밀려나면 그 즉시 도달이 끊긴다는 뜻이에요. 니치가 좁을수록 유리해졌고, 계정이 관련 없는 주제 사이를 오가면 이용자가 그 계정을 필터링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콘텐츠 명확성과 주제 일관성이 다음 랭킹 레이어에서 더 중요해졌어요. 이용자가 "반려견 훈련" 주제를 뺐다면, 그 주제로 분류된 계정은 그 이용자에게 더 이상 추천되지 않아요.
오리지널 콘텐츠 보호가 사진·캐러셀까지 확대된 이유
인스타그램은 같은 해 4월, 다른 사람의 사진, 캐러셀, 영상을 반복적으로 다시 올리는 계정의 추천 노출을 제한한다고 밝혔어요. 이미 릴스에 적용되던 "오리지널리티" 기준을 사진과 캐러셀까지 넓히는 조치예요.
오리지널의 기준은 진정으로 창작적 작업을 거쳐 변형된 콘텐츠, 즉 '실질적으로 편집된(materially edited)' 콘텐츠예요.
제3자 콘텐츠를 쓰더라도 유머, 코멘터리, 내레이션, 창의적 그래픽이나 맥락 오버레이처럼 실질적 편집이나 고유한 관점이 들어가면 오리지널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반대로 워터마크가 붙은 콘텐츠, 트위터·레딧 게시물을 스크린샷해 만든 캐러셀, 다른 브랜드의 인포그래픽을 속성 표시만으로 공유하는 것, 다른 제작자의 클립을 변형 없이 모은 컴필레이션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어요.
기존 팔로워는 그 계정 게시물을 피드에서 계속 볼 수 있지만, 피드와 디스커버 탭에서 새로운 사람에게 노출되는 건 끊겨요. 타격은 순수하게 발견과 성장에 집중돼요. 즉 기존 팔로워는 유지되지만 신규 도달은 막히는 구조예요. 인스타그램은 최근 30일 롤링 윈도우를 기준으로 판단하며, 그 기간 대부분이 남의 콘텐츠라면 추천 대상에서 제외돼요. 큐레이션 계정, 밈 계정, 명언 카드뉴스, 템플릿 기반 캐러셀이 모두 여기 걸릴 수 있어요.
팔로워 늘리기보다 주제 정리가 먼저인 이유
이 두 업데이트를 함께 놓고 보면 인스타그램이 앞으로 어떤 계정에 도달을 배분할지가 보여요. 주제가 명확하고, 직접 만든 콘텐츠로 채워진 계정이 살아남아요. 반대로 주제가 흩어지거나 리포스트로 팔로워를 모으던 계정은 신규 추천에서 밀려나요.
특히 1인 마케터·창업가에게 이건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신호예요. 메이커님 계정도 마찬가지예요. 과거에는 "팔로워 1만 채우기"가 목표였다면, 지금은 "내 계정이 어떤 주제로 분류되는지"를 먼저 정리해야 해요. 주제가 뒤섞인 게시물이 많으면 이용자가 관심 주제를 조정할 때 내 계정이 먼저 빠져요.
예를 들어 카페 창업 준비 과정을 기록하다가 중간에 육아 일상, 맛집 리뷰, 책 추천까지 섞어 올리면 인스타그램은 이 계정을 "카페 창업"으로도, "육아"로도, "맛집"으로도 명확하게 분류하지 못해요. 결과적으로 세 주제 모두에서 추천 우선순위가 밀려요.
이용자가 관심 주제를 조정하면 내 콘텐츠는 주제 관련성으로 더 강하게 필터링되므로, 명확하고 일관되며 유용한 계정이 올바른 오디언스에게 추천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어요. 니치가 좁을수록 유리해졌어요. 계정이 관련 없는 주제 사이를 오가면 이용자가 그 계정을 필터링하기 쉬워지거든요.
지금 메이커님이 체크할 두 가지
주제 흔들리는 게시물 정리하기
지난 30일 게시물을 보고, 내 계정의 핵심 주제와 맞지 않는 콘텐츠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인스타그램은 최근 30일 롤링 윈도우 기준으로 대부분이 남의 콘텐츠인 계정을 추천 대상에서 제외하는데, 주제 분류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커요. 조회수가 낮거나 저장·공유 반응이 없는 게시물 중에 주제가 다른 것이 있다면 삭제하거나 아카이브로 숨기는 게 지금은 더 빠른 처방이에요.
인스타그램은 2026년 AI 도구가 고도로 세련된 이미지와 영상을 즉시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완벽한 콘텐츠가 싸고 쉬워졌어요. 그래서 인간의 관점을 담은 진정하고 불완전하며 '원시적인(raw)' 콘텐츠가 오히려 두드러진다고 보고 있어요. 계정을 늘리는 것보다 안 팔리는 주제 게시물을 지우는 쪽이 더 효과적이에요.
직접 만든 콘텐츠 비율 높이기
오리지널 콘텐츠는 리포스트보다 40~60% 더 많은 배분을 받고, 30일 안에 리포스트를 10개 이상 올린 계정은 추천에서 완전히 제외돼요. 리포스트나 타인의 사진·영상을 그대로 올리는 비율이 높다면, 지금부터라도 직접 찍은 사진, 직접 쓴 글, 직접 만든 카드뉴스로 바꿔보세요.
상품 사진, 사용 장면, 후기 정리, 정보 카드도 직접 찍거나 직접 만든 자료로 준비하는 게 좋아요. 계정 유형(비즈니스·크리에이터·개인)은 랭킹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으며, 알고리즘은 콘텐츠 성과로 평가해요.
스케줄링한 게시물도 도달을 해치지 않아요. 모세리가 AMA와 크리에이터 영상에서 여러 차례 이 미신을 반박했어요. 남의 자료를 소개할 때는 출처만으로 충분하다고 보지 말고 권리와 플랫폼 정책을 먼저 확인해야 해요.
협업 게시물이나 고객 후기를 공유할 때는 리포스트 기능이나 공동 작업자 태그를 사용해서 출처를 분명히 하고, 단순히 그대로 다시 올리는 습관은 줄이는 편이 안전해요.
인스타그램은 이제 팔로워 수보다 계정이 어떤 주제로 명확하게 인식되는지를 더 중요하게 봐요. 메이커님 계정이 이용자가 고르는 주제 목록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주제 일관성과 직접 제작 콘텐츠 비율을 먼저 점검해보세요.
한 번 더, 빠르게 짚고 갈게요
Q. 나의 알고리즘 기능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A. 인스타그램 앱에서 설정 → 콘텐츠 환경설정(Content Preferences) → 나의 알고리즘(Your Algorithm)으로 들어가면 돼요.
릴스나 탐색 탭 우측 상단 아이콘(두 줄에 하트)을 눌러도 접근할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이 내게 붙여둔 주제 목록을 보고, 추가하거나 빼는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어요.
Q. 오리지널 콘텐츠 기준에서 출처만 밝히면 괜찮은 건 아닌가요?
A. 아니에요. 출처를 밝혀도 워터마크만 붙이거나 속도만 바꾸는 수준은 오리지널로 인정되지 않아요.
유머, 코멘터리, 내레이션, 창의적 그래픽이나 맥락 오버레이처럼 실질적인 편집이나 고유한 관점이 들어가야 해요. 단순 리포스트는 신규 추천에서 제외돼요.
Q. 이미 올린 리포스트 게시물은 어떻게 하나요?
A. 기존 팔로워는 계속 볼 수 있지만, 새로운 사람에게는 추천되지 않아요.
인스타그램은 최근 30일 롤링 윈도우를 기준으로 판단하므로, 지난 30일 게시물 중 주제와 맞지 않거나 리포스트 비율이 높은 것은 삭제하거나 아카이브로 숨기는 게 도달 회복에 도움이 돼요.
Q. 주제가 두세 개 섞여도 괜찮나요?
A. 관련성이 있다면 괜찮아요. 예를 들어 "카페 창업"과 "커피 원두 리뷰"는 가까워요. 하지만 "카페 창업"과 "육아 일상"처럼 관련 없는 주제가 섞이면 인스타그램이 계정을 명확하게 분류하지 못해서 추천 우선순위가 밀려요. 주제를 두 개 이하로 좁히는 게 유리해요.
Q. 팔로워가 많으면 주제가 흔들려도 괜찮지 않나요?
A. 기존 팔로워는 계속 볼 수 있지만, 신규 도달은 주제 분류에서 결정돼요. 팔로워가 많아도 주제가 흔들리면 이용자가 관심 주제를 조정할 때 내 계정이 먼저 빠지고, 새로운 사람에게 추천될 기회가 줄어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