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6개월에 진짜 얼마 들었나요?
Issue No. 54창업가이드6분

첫 6개월에 진짜 얼마 들었나요?

"창업하면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초기 6개월 비용을 선뜻 꺼내 보여주지 않더라고요. 막상 뛰어들면 사업자등록 외에도 챙겨야 할 게 한둘이 아니거든요.

초기 자본 1,000만 원 이하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이 늘어났다는 이야기가 2026년 창업 트렌드로 떠오르지만, 실제로 6개월을 버티려면 어떤 항목에 돈이 나가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오늘은 1인 창업 초기 6개월 동안 진짜 들어가는 비용을 항목별로 정리해봤어요.

사업자등록·계좌·세무는 얼마나 들까요?

사업자등록증 발급 자체는 무료예요. 관할 세무서나 홈택스에서 신청하면 되고요. 다만 이 단계에서도 챙겨야 할 것들이 있어요.

홈택스 가입을 위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고, 사업용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나중에 경비 처리가 쉬워져요.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이나 직전 과세기간 수입금액이 2,400만 원 이상인 경우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도 필수고요.

세무 관련 비용은 사업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혼자 복식부기를 작성하기 어렵다면 세무대리 비용을 고려해야 해요. 간이과세자는 신고가 연 1회라서 비교적 부담이 덜하지만, 직전연도 매출이 1억 400만 원 미만이어야 간이과세자로 분류돼요.

매달 나가는 고정비는 뭐가 있나요?

무점포·온라인 창업이라도 고정비는 발생해요. 무인 점포도 임대료·유지비·보험 등 월 50~100만 원의 고정비가 기본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놓치면 안 돼요.

수도권 소규모 상권 B급 상권 5~10평 매장 기준으로 보증금 3,000만 원 내외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iminapp.kr 2026년 기준). 인테리어는 업종과 규모에 따라 500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차이가 나고요.

통신비·관리비·전기료 같은 유틸리티도 빼놓을 수 없어요. 통신비, 관리비, 전기료 등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은 적격증빙을 구비해야 나중에 부가가치세 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개인사업자는 본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5개까지 사업자 명의로 등록하고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비용처리에 포함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두세요.

4대 보험·세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요?

직원을 1인 이상 고용했다면 4대 사회보험 가입은 법적 의무이며, 사업주 부담분은 전액 사업의 필요경비로 처리가 가능해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의 50%를 사업주가 부담하며, 고용보험료 일정 부분과 산재보험료 전액을 사업주가 책임져요.

혼자 운영하는 1인 사업자라면 4대 보험 가입 의무는 없지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는 지역가입자로 내야 해요. 월 소득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소 월 10만 원 이상은 예상해두는 게 안전해요.

부가가치세는 반기마다 신고·납부예요. 판매 가격에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세금 10%가 이미 포함되어 있고, 판매자가 대신 납부하는 구조죠. 종합소득세는 매년 5월에 전년도 소득을 신고하는데, 경비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세금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요.

실제 사례로 보면 6개월 총비용은 얼마예요?

온라인 1인 창업과 소규모 오프라인 창업의 비용 차이를 표로 정리했어요.

항목온라인 1인 창업소규모 오프라인 창업
사업자등록·세무0~50만 원0~50만 원
보증금·권리금0원3,000만~5,000만 원
인테리어·비품50만~200만 원500만~3,000만 원
월 고정비(6개월)100만~300만 원300만~600만 원
4대 보험·세금(6개월)60만~120만 원200만~400만 원
초도 재고·마케팅100만~300만 원300만~1,000만 원
6개월 총 예상310만~970만 원4,300만~1억 원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무인 밀키트 스토어 등이 초기 비용 1,500만~3,000만 원 선에서 시작 가능해졌다는 2026년 자료(ideal-life.co.kr)를 감안하면, 무인점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중간쯤 자리해요.

지원금을 받으면 부담을 줄일 수 있나요?

2026년 창업·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약 3.4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예요(imweb.me 2026년 기준). 예비창업패키지는 평균 5,000만 원,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되며 대출이 아닌 보조금이라 갚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hyetaekmap.com 2026년 2월 기준).

초기창업패키지는 일반형 기준 최대 1억 원, 딥테크 특화형은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되고요. 다만 초기창업패키지는 전체 사업비의 30%를 자기부담으로 채워야 한다는 점은 꼭 알아두세요.

지원금 신청은 대부분 연초(1~3월)에 모집이 시작되니, 창업 전부터 미리 K-Startup 홈페이지를 챙겨보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