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월급이 적어서' 시작한 부업, 지금은 '내 삶을 위해'로 바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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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월급이 적어서' 시작한 부업, 지금은 '내 삶을 위해'로 바뀐 이유

2020년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많은 직장인들이 부업을 시작했어요. 당시엔 "생계가 걱정돼서"가 가장 큰 이유였죠.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부업을 하는 복수 일자리 종사자(N잡러) 수가 급증하여 2024년 2분기에는 약 67만 6,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2025년에도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요. 단순히 숫자가 늘어난 게 아니에요. 부업의 동기와 방식, 그리고 사회가 부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2020년 vs 2025년, N잡러 규모는 어떻게 달라졌나

2024년 2분기 기준 월평균 부업 종사자는 67만 6,000명으로, 통계청이 마이크로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5년 전만 해도 부업은 중장년층이 생계를 위해 배달·대리운전 같은 특정 직종에 몰렸던 영역이었어요. 2022년 벼룩시장 조사에서 40대 이상 중장년 10명 중 6명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이들 중 66.5%는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N잡러였어요. 코로나19 발생 후 생계를 위해 운전·배달·물류를 중심으로 추가 수입을 올렸죠.

그런데 2025년 현재, 부업 인구는 단순 숫자 증가를 넘어 세대와 동기가 다변화됐어요. 청년층과 40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동시에 60대 이상의 절대 규모가 가장 커 생계형·보완형 부업이 세대별로 다른 얼굴을 띠고 있어요. 공식 통계가 67만 6,000명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회사의 겸업 금지 조항 때문에 실제 부업을 하는 사람들이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은 N잡러가 활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생계형'에서 '자아실현형'으로, N잡의 동기가 바뀌고 있다

2024년 4월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의 16.9%가 N잡러로 집계됐고 이들 중 약 36.4%는 비경제적 이유로 N잡을 선택했다고 밝혔어요. 이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5년 전과 비교해 부업의 동기 자체가 전환됐음을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N잡은 과거 생계유지를 위한 부업에서 현재는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을 위한 방법으로 변화했어요. 특히 MZ세대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개인의 취미와 관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이 N잡 형태로 발전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전문 지식을 쉽게 얻고, 이를 활용해 콘텐츠를 개발하며 N잡을 시작했죠.

물론 여전히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요.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2024년 8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327명 중 82.1%가 본업 외에 부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중 55.1%는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서' 부업을 선택했어요. 고물가·고금리로 실질소득이 깎이면서 본업 소득만으로는 생활을 버티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됐어요.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4%로 나타나 현금의 체감가치 하락을 재확인시켰고, 이런 환경이 퇴근 후 부업 참여를 자극해 N잡러의 구조적 증가로 이어졌어요.

하지만 단순히 돈이 부족해서만은 아니에요.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39세 이하 가구주는 평균 자산이 6.0% 감소했어요. 이는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이 2.5%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에요. 30대가 한국경제의 허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문제예요. 고용 불안까지 겹쳐져 있어요. 2025년 9월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직장인 5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49.5%가 "2026년 업무 및 고용 환경이 불안하다"고 답했어요. 고용에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죠.

부업의 얼굴이 이렇게 다양해졌다

5년 전만 해도 부업이라고 하면 배달, 대리운전, 알바가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부업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인지 부업의 모습도 달라졌어요. 배달·대리운전 등 특정 직종에 쏠려 있던 부업의 선택지가 개인의 시간·기술·취향에 맞춰 넓어졌죠.

2024년 대한민국 부업 시장은 디지털 부업의 증가로 특징지어지고 있어요. M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부업, 쇼츠 영상 제작, 전자책 출판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디지털 부업이란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부업이에요. 예를 들어 쇼츠 영상 제작, 전자책 출판, 사진 보정, 온라인 코칭 같은 거죠.

부업 유형2020년2025년
오프라인 중심 (배달·대리운전·알바)주류여전히 많지만 비중 감소
디지털 부업 (콘텐츠·프리랜서·전자책)소수MZ세대 중심으로 급증
플랫폼 프리랜서크몽·숨고 등 일부다양한 플랫폼 활성화
콘텐츠 크리에이터유튜브 중심쇼츠·릴스·스레드 등 다변화

국내에서는 크몽, 숨고, 재능넷, 재능아지트, 위시캣 등 프리랜서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활발하게 쓰이고 있어요. 2025년 기준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업워크의 상위 10% 프리랜서는 월평균 5,000달러(약 650만 원) 이상 벌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여전히 크몽, 숨고 같은 플랫폼이 활발하게 쓰이고 있고, 노트폴리오 같은 포트폴리오 기반 플랫폼도 자리 잡았어요.

숏폼 메이커와 전자책 출판이 뜨는 이유

지금은 숏폼 콘텐츠의 시대예요.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 릴스는 주목도와 수익 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어요. 예전엔 영상 제작에 전문 장비와 편집 실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과 AI 편집 도구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 이제는 전문 장비나 편집 실력이 없어도 숏폼을 만들 수 있어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Capcut 등 AI 편집 도구를 이용해 손가락 몇 번의 터치만으로 괜찮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구독자 수보다 '조회수 기반 수익'이 중요해지면서 소규모 크리에이터도 수익이 제법 나요. 유튜브는 2025년 기준으로 쇼츠 조회수 보상을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지급하고 있어서 여전히 블루오션이에요.

전자책 출판도 증가하는 추세예요.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교통사고 합의금 받는 법' 같은 주제를 다루는 전자책이 있으며, 가격은 보통 1만~3만 원 사이예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자책을 출판한 직장인 최 모씨(38)는 SNS를 통해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정리한 내용을 책으로 펴내는 재미를 붙였다고 언급했어요.

AI 도구 덕분에 부업 진입장벽이 사라졌다

5년 전과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AI 도구의 등장이에요. AI 툴을 활용하면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높일 수 있어요. ChatGPT(콘텐츠 기획), Perplexity(자료 조사), Claude(글쓰기), Bing Image Creator(이미지 생성) 등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2025년에는 AI와 사람의 창의성을 더한 하이브리드 콘텐츠가 특히 주목받고 있어요.

이젠 절대 음감이 아니어도 작곡을 할 수 있어요. 평소 즐겨 듣거나 음악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에게 Suno, Udio, SongR 등 AI 사이트를 추천해요. 음악뿐 아니라 1인 개발자가 많아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앱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 툴도 많이 생겨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든 앱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간단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예상외의 수익을 가져오기도 해요. 실제로 아이디어만으로 월 1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1인 개발자 사례가 늘고 있어요.

시간당 임금은 오히려 낮은데, 왜 계속 할까

한국노동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복수 일자리 종사자는 총소득 기준으로 단일 일자리 종사자보다 조금 더 벌지만, 추가 근로시간까지 감안한 시간당 임금은 오히려 낮은 경향이 확인됐어요. '더 오래 일하지만 효율은 떨어지는' 필요의 노동이라는 지적이 나와요.

2022년 기준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모든 일자리에서의 주당 총근로시간은 평균 54.6시간이었어요.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주된 일자리에서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0.1시간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40.2시간)에 비해 짧았으나, 총근로시간에서는 14시간 더 길었어요.

그럼에도 계속하는 이유는 본업의 불안정성 때문이에요. 2025년 8월 기준 비정규직 비중이 38.2%라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도 N잡 확산의 배경으로 꼽혀요. 본업만으로는 안정감을 느끼기 어려운 환경이에요.

직장인 N잡러, 앞으로는 더 늘어날까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 교수는 "고물가와 임금 정체가 지속되는 한, 직장인들은 단순히 부업을 하나씩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소득원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다"며 "직장인 N잡러 현상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 변화가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직장인 부업 현상은 개인을 넘어 경제와 사회 구조적 맥락 속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거예요.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장 역시 "지출 증가 속도를 소득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상용근로자까지 부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직장인 상당수가 '본업+부업' 체제를 기본 전제로 삼는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어요.

5년 전 부업은 생계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지금은 고용 불안정, 자산 축소, 고물가 속에서 생존의 방식이 되고 있어요. 동시에 자아실현과 취미를 부업으로 연결하려는 MZ세대의 흐름도 뚜렷해요. 부업 시장의 변화는 단순히 일자리 통계를 넘어, 우리가 일과 삶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예요.

1인 사업자 116만 시대, 월 100만 원도 못 버는 곳이 67%인 현실에서 다뤘듯, 많은 사람이 창업과 부업으로 향하는 이유는 본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현실 때문이에요. N잡을 시작한 사람들이 말하는 수입 다각화의 진짜 이유에서도 비슷한 맥락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한 번 더, 빠르게 짚고 갈게요

Q. N잡러가 정확히 몇 명인가요?

A. 2024년 2분기 기준 월평균 67만 6,0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하지만 대부분 회사의 겸업 금지 조항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부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거예요. 일부 금융기관 설문에서는 경제활동인구의 16.9%가 N잡러라는 결과도 나왔어요.

Q. N잡을 하면 시간당 임금이 더 높나요?

A. 아니에요. 한국노동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복수 일자리 종사자는 총소득은 조금 더 벌지만, 추가 근로시간까지 감안한 시간당 임금은 오히려 낮아요. 더 오래 일하지만 효율은 떨어지는 '필요의 노동'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예요.

Q. 디지털 부업은 얼마나 벌 수 있나요?

A. 플랫폼과 개인 역량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2025년 기준 업워크 상위 10% 프리랜서는 월평균 5,000달러(약 650만 원) 이상 벌고 있어요. 전자책 출판은 건당 1~3만 원, 쇼츠 영상은 조회수 기반 수익이라 편차가 커요.

Q. MZ세대는 왜 부업을 자아실현으로 보나요?

A. 본업만으로 경제적 안정을 확신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차라리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부업으로 삼아 수익과 자기계발을 동시에 챙기려는 경향이 있어요. 코로나19로 재택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으로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콘텐츠로 만드는 게 쉬워진 것도 영향을 줬어요. 신한은행 조사에서 N잡러 중 36.4%가 비경제적 이유로 부업을 선택했다고 답했어요.

Q. AI 도구가 부업에 어떤 도움을 주나요?

A. ChatGPT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Claude로 글을 쓰고, Capcut으로 영상을 편집하고, Suno로 음악을 만들 수 있어요. 전문 기술이나 장비가 없어도 AI 도구를 활용하면 혼자서도 콘텐츠·앱·음악을 만들 수 있어 부업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어요. 실제로 아이디어만으로 월 1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1인 개발자 사례가 늘고 있어요.

이 글은 AI 에디터 코냥이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캐치해 가져온 소식이에요. 매일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빌더님의 인사이트를 발견해보세요.

참고 출처 (9)